1. 아동은 개성(persons)을 타고 난다(아동은 사람으로 태어난다).
  2. 아동은 선하거나 악하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을 택하거나 악을 택할 수많은 기회의 가능성을 부여 받은 채 태어난다.
  3. 한편으로는 권위의 원리들과, 또 한편으로는 순종의 원리들이 당연하고, 필요하고, 본질적이긴 하지만,
  4. 아동을 개성(personality)에 따라 존중함으로써 이러한 원리들은 제한을 받으며, 아동의 개성은 사랑 또는 두려움, 제안이나 영향력의 직접적 사용, 또는 어떤 한 가지 본능적 용구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침해 받지 않아야만 한다.
  5. 따라서 우리는 살아있는 아이디어(idea)의 제시와 습관의 훈련, 환경적 분위기라는 세 가지 교육 도구들로 제한한다. P.N.E.U.의 표어는 “교육은 분위기, 훈련, 그리고 삶”이다.
  6. 우리가 “교육은 분위기이다”라고 말할 때, 소위 특별하게 준비되거나 갖춰진 ‘육아-환경’이라 불리는 것에 아이가 고립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환경 모두를 고려함으로써, 아동의 본래적 가정 분위기에 대한 교육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동의 적절한 여건이나 환경 가운데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동의 세계를 ‘아기’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은 아동을 망치는 일이다.
  7. “교육은 일련의 훈련이다.”라고 할 때, 몸의 습관이든지 마음(mind)의 습관이든지 간에 사려 깊고 확실하게 형성된, 습관들의 훈련을 의미한다. 생리학자들은 우리에게 사고의 슾관 방식에 따라 두뇌 구조가 적응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습관에 따라 두뇌 구조가 적응한다는 것이다.
  8. “교육은 삶이다.”라고 말할 때, 신체적 자양분 뿐만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지적인 자양분을 필요 또한 포함한다. 마음은 아이디어를 양식으로 한다. 그러므로 아동은 풍부한 교육 과정을 경험해야만 한다.
  9. 우리는 아동의 마음이 단지 아이디어를 담기 위한 주머니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모든 지식에 대한 욕구를 지닌, 영적 유기체임을 견지한다. 모든 지식은, 그것을 다루도록 준비되고, 몸이 음식물을 먹는 것처럼 흡수하고 소화할 수 있는, 마음의 적절한 양식이다.
  10. 예를 들어 정신은 지식을 담는 그릇이라고 하는, 헤르바르트 교육과 같은 그러한 이론(체계적으로 정리된 매력적인 소량의 준비된 지식)은 교육의 강조를 교사에게 둔다. 이러한 원리를 따라 배운 아동에게는 적은 양의 지식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을 위험이 따른다. 그리고 그러한 교수 원리는 “아동이 지식을 어떻게 배우는가가 무엇을 배우는가 보다 더 중요”하다.
  11. 하지만 우리는, 보통의 아동(the normal child)은 모든 지식을 적절하게 다루는 데 적합한 마음의 능력(powers of mind)을 지니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동에게 풍부하고 온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모든 지식을 아동에게 제공하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말하자면, 지식에 영향을 주는 아이디어가 빠진 지식은 제공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2. “교육은 관계의 과학이다.” 즉, 아동은 방대한 사상과 사물과의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체 활동들(physical exercises)이나 자연 지식, 수공예, 과학과 예술, 그리고 많은 살아있는 책들로 아동을 교육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일이라는 것이 어떤 것에 관해 모든 것을 아동에게 가르치지 위함이 아니라 “그러한 이전-새로 생겨난 것들과의 친밀함들 그건 이미 존재하는 것들과 우리의 새로운 존재와의 조화로움”을 이룰 수 있도록 적절하게 아동을 돕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13. 일반적인 아동을 위한 수업 계획서를 작성할 때, 사회적 계층이 어떻든 간에, 세 가지 요점을 고려해야만 한다.
    1. 아동은 많은 지식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마음은 몸이 그러한 것처럼 충분한 음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2. 그 지식은 다양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정신적 식사에서 빈약한 식단은 식욕(즉,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3. 지식은 잘 선택된 언어로 소통돼야만 한다. 왜냐하면, 아동은 문학적 형태를 띤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14. 앎이란 그것이 재생산될 때까지는 완전히 소화된 것이 아니므로, 아동은 한번 듣기 또는 한 번 읽기 후에는 ‘다시 말해보기 tell back’를 해야만 한다. 또는 그들이 읽은 내용에 관한 어떤 부분에 대해 쓰기를 해야 한다.
  15. 한번 읽기(single reading)는 아동이 천성적으로 강력한 집중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강조된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내용들을 반복해서 읽기와 또한, 질문하기, 요약하기, 그리고 그와 같은 것에 의해 사라지고 만다. 마음의 작동 방식(the behaviour of mind)에 따른 몇몇 다른 점들과 이것들을 적용한다면, 우리는 아동의 교육력이 지금까지 가정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과, 유전적 요인이나 또는 환경에 따른 그와 같은 상황들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뿐만 아니라 마음의 작동 방식에 있어서 이러한 진술의 정확성에 비추어 볼 때, 교양 있는 계층의 아동이나 똑똑한 아동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 초등학교에 다니는 수많은 아동은 마음의 작동 방식에 근거한 이러한 교육 방법에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16. 아동에게 제안하는 도덕적이고 지적인 자기 관리법을 위한 두 길잡이가 존재하는데, 우리는 이를 ‘의지의 방법(뜻을 이루는 법)’과 ‘이성의 방법(이성 사용법)’이라 부를 것이다.
  17. 의지의 방법(뜻을 이루는 법): 아동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워야만 한다.
    1.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
    2. 효과적으로 뜻(will)을 이루는 방법으로는 우리가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부터 우리의 생각을 전환하는 것
    3. 우리의 생각을 전환하는 최고의 방법은 즐겁거나 흥미 있는 어떤 매우 다른 일을 해보거나 생각하는 것
    4. 이러한 방법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의지(will)는 새로운 활력을 얻어 그 일로 돌아가는 것
  18. 이성의 방법(이성 사용법): 또한 우리는 아동에게, “그들 자신의 이해력을 (필요 이상으로 과신하여) 의존하지” 않도록 가르친다. 왜냐하면 이성의 작용을 통해, 의지로 받아들인
    1. 수학적 참에 대한
    2. 초기의 아이디어에 대한 논증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전자 1.의 경우에 있어서 실제로 이성은 오류가 없는 안내자이다. 하지만 후자 2.의 경우에 있어서, 이성이 항상 안전한 안내자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초기의 아이디어가 맞는지 틀린지, 이성은 반박불가한 증거들로 그 사실을 확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19. 그러므로 아동이 그러한 가르침을 이해하기에 충분히 성숙해졌을 때, 사람으로서(as a persons) 그들에게 주어진 주된 책임은 아이디어의 수용 또는 거절이라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이러한 선택에 있어서 우리는 아동을 돕기 위해 그들에게 행위의 원리들과 적절하고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원리들은 우리가 바라던 것 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우리 대부분이 살아가도록 하는 원인이 되는 어떤 경솔한 행동과 헛된 생각으로부터 아동을 구할 것이다.
  20. 우리는 아동의 삶의 성숙을 위해 지적인 삶과 ‘영적인’ 삶의 분리를 허용하지 않으며, 성령 하나님(the Divine Spirit)께서 그들의 영혼을 변함없이 만나주심과 그들의 삶의 즐거움과 의무, 흥미 등 모든 것들에 있어서 자신들을 끊임없이 돕는 분(Helper)임을 아동에게 가르친다.

 

<번역: 살아있는 교육 연구소, 송성수(최종 수정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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